[www.ntdtv.co.kr 2014-07-19 12:44 AM EST]
동영상 설명 : 개는 사람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말을 증명하는 소어디치 예술가 존 돌런
개는 사람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말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런던 소어디치(Shoreditch) 의 예술가 존 돌런(John Dolan)은 자신의 개, 조지(George) 덕분에 노숙과 범죄 그리고 마약에서 벗어났습니다.
돌런은 젊은 시절 자신이 아버지로 여기던 분이 실제로는 자신의 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탈선을 하게 되었고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곧바로 그는 범죄에 빠져들었고 이내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후에 그의 국민보험급여가 사라지자 그는 런던 동부 거리에서 노숙자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동료 소녀 노숙자가 가져다준 맥주 한 캔 가격의 강아지 한 마리 때문에 달라졌습니다. 돌런은 그 강아지를 벗으로 삼았습니다. 조지는 그에게 영감을 주어 그는 펜과 종이를 들고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거리에서 구걸하는 동안 자신 주변에 머무는 개와 건축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존 돌런(John Dolan), 노숙 화가]
“제가 그 녀석을 그린 그림들은 매우 간단해 대부분 그것을 종이에 그렸습니다. 아주 섬세하게 그렸고 이것은 꽤 큰 그림입니다. 저는 그림 속에서 조지를 화려하게 그려 넣었지만, 이것들은 작은 그림들입니다. 저는 가능하다면 기본적으로 녀석의 모든 개성을 포착하려고 합니다.”
그는 그가 즐겨 찾는 쇼어디치 하이 스트리트의 배전통에 기대앉아 로이터 기자의 취재에 대답했습니다. 존은 강아지 조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애완견으로서의 조지는 존에게 몹시 의존합니다.
[존 돌런]
“조지는 꽤 공격적인 개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으르렁거렸을 겁니다. 녀석은 고양이를 보면 쫓아냈고, 사람을 싫어했습니다. 제가 이 녀석을 훈련시키기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나자 이 녀석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녀석은 정말 유쾌한 개가 됐습니다.”
돌런의 성공은 리차드 하워드 그리핀(Richard Howard-Griffin)과의 만남 때문이기도 합니다. 리차드는 런던 동부에서 거리예술투어를 운영하면서 현재 소어디치 하이스트리트(Shoreditch High Street)에 자신의 갤러리를 갖고 있습니다.
하워드 그리핀은 소어디치에서 ‘그리프(Griff)’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존의 최근 성공에 대해 말하기를 “존의 성공은 세계 예술계에 정말로 혜성처럼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한 예술가의 경력을 빨리 돌리기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예술가가 그랬듯이 그의 첫 전시회에서 그의 모든 작품이 팔렸습니다. 그는 지금 두 번째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만, 그 결과는 진정 놀라운 것입니다. 그는 책을 하나 출판했고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런 것들은 그의 작품에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 속에는 진짜 영혼이 스며있습니다. 그 속에는 매우 감동적인 실화들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그의 작품들을 보면 작품에서 그런 것이 풍겨 나옵니다.
돌런의 그림이 얼마인지를 물었을 때 하워드 그리핀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존의 원작 중 큰 것은 현재 약 3,000~4,000 파운드(528만 원~705만 원) 정도 생각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작은 것들은 아직 수백 파운드이고, 이런 종류들은 몇 년 전 하이스트리트에서 팔았을 때 17달러( 17,000원)였지만 지금은 조금 올랐습니다.”
존의 작품이 소어디치 하이 스트리트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서서히 인정받아 가는 동안, 종이컵 앞에서 몇 푼이라도 모으려고 한구석에 몇 시간이고 꼼짝 않고 앉아있던 조지의 행동도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모든 이들이 조지를 알기 때문에 이곳이 가장 적당합니다. 그는 소어디치의 아이콘이자 이곳의 전설이 되고 있습니다.”
돌런은 “지금은 조지가 런던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성과는 어떤 면에서는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Staffordshire Bull Terrier)가 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지금 더 잘 먹습니다. 그는 참치 몇 캔, 요거트와 연어를 먹습니다. 그렇게 잘 먹고 지낼 만큼 복을 받았죠. 그를 정말 잘 보살펴들 줍니다.”라고 돌런은 웃으며 말합니다.
그러나 거리에서 조지 그림을 많이 그리고 3년쯤 후에, 돌런은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LA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록스타(Rock Star)가 자신의 개와 함께 있는 그림책을 배터시도그홈(Battersea Dogs Home)과 공동으로 출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존과 조지가 그들의 연고인 소어비치 하이 스트리트를 떠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여전히 거리에 앉아 소어디치와 런던의 빌딩들을 그릴 것이고 밖에서 머물 것이지만 때가 되면 다른 곳에 조지와 함께 나가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라고 돌런은 말합니다.
전시회 ‘존앤 조지’는 소어디치 하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하워드그리핀 갤러리에서 현재 계속되고 있고 수익금의 20%는 노숙자 자선단체인 빅이슈(The Big Issue) 재단과 애완동물 보호단체인 배터시독앤캣츠홈(Battersea Dogs and Cats Home)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돌런의 인생을 다룬 출판물 ‘존앤 조지-내 생명을 구한 개’도 역시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