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폐광촌이 우리돈 10억원(925,000달러)에 매물로 나와 화제다.
CNN에 따르면, 이 마을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남부에 있는 ‘세로고르도(Serro Gordo)’라는 마을로, 면적은 약 127만8800㎡(약 38만6800평)이다.
스페인어로 넓은 언덕이라는 뜻의 세로고르도는 1860년대부터 은이 발굴되면서 광산업으로 활성화돼 한때 캘리포니아에서 최대 은 생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전성기 때는 약 4800명의 사람들이 살기도 했다.
하지만 갈수록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매주 다툼으로 권총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가 하면, 1870년대 후반에는 엄청난 광산 화재가 발생하는 등 불행한 사건이 잇달았다.
게다가 이후 은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사람들은 모두 마을을 떠났고 결국 마을은 폐허로 변해 유령 마을로 불렸다.
마을에는 지금도 호텔과 교회, 간이숙박시설 등 옛 건물 22채가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옛 서부 시대 마을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