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 비판 트윗을 올렸다.
그는 31일, “캐러밴에는 매우 거친 싸움꾼들, 나쁜 폭력배, 갱단 멤버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우리 군대가 남부 국경에서 동원되고 있고 더 많은 군대가 오고 있다”며 “우리 국경은 신성하다.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한다. 돌아가라”고 적었다.
한편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위험한 집단으로 묘사한 캐러밴을 막기 위해 최대 1만 5천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미국과 멕시코 접경으로 파견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러밴 유입을 막기 위해 주말까지 멕시코 국경에 현역군인 5천200명 이상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반(反) 이민 정책’ 기조에 따라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테런스 오쇼너시 장군은 “미군 800명이 이미 29일 텍사스 국경으로 이동했으며 나머지 병력은 이번 주말까지 현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접경지역인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에 있는 항구 입구에서 야간투시를 할 수 있는 헬리콥터를 동원해 감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미 이주민 수천명은 10월 중순부터 서서히 북쪽인 미국을 향해 이동하고 있으며 현재 멕시코 남부에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