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1월 6일 있었던 의사당 난입사태를 국내 테러리즘으로 규정했습니다.
아울러 국장은 ‘프라우드 보이스’ 조직을 국내 테러리스트 단체로 보지는 않는다고도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화요일 의회에서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격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갖고 있지 않지만
FBI는 해당 사건을 국내 테러리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 FBI 국장]
“우리나라의 선출직 지도자들이 바로 이 전당에서 희생이 됐다는 점이 경악스럽습니다. 해당 공격은 범죄 행위였으며, 간단히 말해 저희 FBI는 국내 테러리즘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는 우리 민주주의에서 설 자리가 없으며, 그것을 용인하는 것은 우리나라 법치에 대한 조롱이 될 것입니다.”
난입 사태에서 일부 ‘프라우드 보이스’ 단원들이 기소된 바 있습니다.
청문회 자리에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프라우드 보이스’가 테러리스트 조직인지 여부에 대해 레이 국장을 추궁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프라우드 보이스’가 국내 테러리스트 단체입니까?”
[크리스토퍼 레이 | FBI 국장]
“저희는 ‘프라우드 보이스’ 그 자체는 국내 테러리스트 단체로 보고있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저희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테러리스트 단체 목록같은게 있나요?”
[크리스토퍼 레이 | FBI 국장]
“의원님께서도 아시다시피, 미 연방법에는 국내 테러 단체 목록이나 외국 테러 단체 목록을 정해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의회 난입이 있던 다음날, 의회 경찰이었던 브라이언 시크닉이 사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다른 언론들에서는 시크닉이 난입사태 과정에서 소화기에 맞아 살해당했다는 주장을 철회하거나 정정보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의원들에게 시크닉의 사망 원인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FBI가 사망원인을 모르고 있는지, 단순히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인지는 불명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