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구조 당국이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 구조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8번째 생환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9분께 8번째 생존자가 동굴을 빠져나왔다.
이로써 이날 구조된 동굴소년은 모두 4명으로 늘었고,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명이 생환했다.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만 추가로 빼내면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모두 구하게 된다.
구조 이틀째인 이날 첫 추가 구조 소식은 오후 4시 45분께 전해졌다.
이어 오후 6시 20분과 30분에 2명이 잇따라 동굴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생환자들은 동굴 근처 의료진 텐트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곧바로 인근에서 대기하던 헬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생환자들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과 구급차가 급히 출발하는 모습, 구조용 헬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국은 우기를 맞아 추가로 폭우가 내릴 것을 대비해 8일부터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