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주요 성당에 독도가 분명하게 표시된 한반도 지도가 그려졌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산티냐시오 성당에서는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가 개최됐다.
산티냐시오 성당은 가톨릭 추기경에게 할당되는 로마의 명의 본당(주요 성당) 중 하나다.
이날 성당 중앙홀에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서 쓰였던 폐철조망을 녹여 십자가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가 전시됐다.
평화의 십자가는 한반도 모양으로 전시됐다. 한반도 육지 외 제주도 같은 섬도 표시됐다.
특히 한반도 오른쪽 울릉도 옆 독도 역시 십자가 하나로 분명하게 표시돼 눈길을 끌었다.
전시에 참석한 빈첸조 다다모 주임신부는 “이곳은 성모 마리아를 위한 경당이었으나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경당’으로 부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DMZ 철조망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는 교황청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