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사태가 터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진입 명령을 내렸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는 러시아의 옛 영토”라며 이번 조치는 러시아 자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집결, 배치하는 등 이미 침공 가능성을 고조해온 바 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던 외국인들, 정치인들, 기업인들은 전세기 등을 통해 해외로 탈출했다. 그렇다면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노인, 어린이, 여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현재 자발적으로 민간인 기본 전투 훈련에 참여하며 총기 분해, 조립, 사격 등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실낱같은 희망인 서방 국가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영국도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