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문화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아리랑, 단오절, 김치, 한복… 다 원래 중국 것”이라고 우기는 일부 중국인들 때문이다.
예능, 드라마 등 중국 TV에 한복과 김치, 부채춤, 아리랑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영어로 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복이 원래 중국 전통복식인 한푸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국내에서는 “중국이 우리 문화를 다 뺏어가려고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도대체 중국은 왜 우리 문화를 두고 떼를 쓰는 걸까. 도대체 중국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이는 BTS, 블랙핑크, 기생충 등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이 불자 열등감과 질투심에서 비롯된 ‘한국 문화 뺏어가기’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 하는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시각이다.
사회주의 집권 하에서 벌어진 문화대혁명으로 과거 문화가 대부분 파괴당한 이후 최근에 들어서야 문화 부흥 움직임이 일어난 중국.
이와 함께 애국주의를 과도하게 연결짓다 보니 다른 문화에 대해 모두 자신들이 원류라고 우긴다는 것.
박가영 숭의여자대학교 교수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BTS가 경복궁에서 찍고, 블랙핑크가 한복 입고, 세계적으로 그렇게 나왔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자기네 거랑 비슷한 것”이라며 “과거에 문화적으로 중국이 높았는데 지금 역전된 것에 대해서 질투와 분노, 이런 모든 것들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니까 중국의 진짜 속내는, 한마디로 말해 ‘열폭’에 불과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