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수준의 강진이 강타한 멕시코에 허리케인까지 상륙해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로티커통신은 9일(현지시간) 지난 7일 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지진으로 인해 오악사카에서 사망자 16명이 추가로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오악사카에서 71명, 차이파스에서 15명, 타바스코주에서 4명이 숨지 것으로 집계돼 이번 지진의 총 사망자수는 90명으로 늘었습니다.
주요 피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본격화되면 희생자 숫자는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지진 발생 주변지역 150여 개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입니다.
강진에 이어 다음 날인 8일에는 허리케인이 멕시코 동부 베라크르즈주를 강타했습니다. 허리케인 카티아가 동반한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주민 4000 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카티아의 세력은 약화되었지만 중동부 산악 지역에는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멕시코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NTD 이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