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D 자매 언론 에포크타임스의 홍콩 지사 인쇄소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괴한들이 침입해 해머로 에포크타임스 인쇄소 장비를 파손했습니다. 에포크타임스 대변인은 이번 공격 배후에는 중국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홍콩 독립 언론의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홍콩 에포크타임스의 인쇄소가 해머를 휘두른 괴한들의 습격에 크게 파손됐습니다.
인쇄소로 달려든 괴한 네 명이 인쇄 장비를 파괴하고 컴퓨터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현재 인쇄 장비가 고장나 신문 발행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NTD의 자매지인 에포크타임스는 중국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중국 전문지입니다. 중국의 인권유린 및 홍콩 민주주의 운동 탄압을 중점적으로 보도해 중국 정권은 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죠.
해당 신문사의 인쇄 시설이 공격받은 건 이번이 다섯번째입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은 2019년 인쇄소 방화 사건인데요. 당시 홍콩 경찰은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쇄소는 2006년과 2013년에도 공격받았지만, 경찰은 두 사건 모두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경찰로부터 신문사를 그만두라고 협박을 받은 기자도 있었습니다. 한 에포크타임스 기자는 올해 초 가족들이 중국 경찰로부터 위협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녀가 신문사를 그만두지 않으면 국가안전법에 따라 체포될 거라며, 가족들에게 그녀의 퇴사를 강요했다는 겁니다.
2021년 3월 25일
[레이첼 황 │ 홍콩 에포크타임스 기자]
“딸을 잃으면 정말 슬플 거라고 경찰이 부모님을 협박했어요.”
신문사 대변인은 지난 밤에 벌어진 폭력 행위는 중국 당국이 배후에서 조작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셰릴 응 │ 홍콩 에포크타임스 대변인]
“이런 범죄 행위는 에포크타임스뿐 아니라 홍콩의 자유 언론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들의 진짜 목적은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을 차단해 홍콩의 사회 구조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릴 침묵시키려는 자들을 계속 폭로할 것이며,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겁니다.”
홍콩 언론인협회도 폭력 반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정권은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처벌하는 이른바 국가안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후 당국은 민주주의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체포했고, 많은 사람들은 국가안전법이 홍콩의 자유에 공식적인 사형 선고를 내렸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