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싱가포르…한국은 몇 위일까

아동구호 NGO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지난 1일 세계 아동의 날을 맞아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 175개국을 대상으로 교육과 사망, 강제 결혼 및 강제 출산, 강제 노동에 처한 아이들의 비율을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결과, 아이들에 대한 위험이 가장 적은 국가로는 싱가포르와 슬로베니아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5위는 핀란드, 공동 6위는 아일랜드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한국은 이탈리아,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이스라엘 등과 함께 19위, 중국은 40위에 머물렀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독일이 12위, 프랑스와 스페인이 공동 14위, 벨기에가 16위 등을 차지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36위와 37위에 머물렀다.

최하위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중남부에 있는 니제르였으며 하위 10개국 중 8개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이었다.

Save the Children

이번 발표는 세계 어린이들이 처한 위험을 수치화 한 보고서 ‘소년기 종료 지수’(End of Childhood index)를 기준으로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절반 이상이 빈곤과 분쟁, 차별 등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위험에 처한 어린이는 전 세계적으로 12억 명에 달하며, 빈곤·분쟁·차별 모두에 직면한 어린이도 1억 5300만 명에 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 노동 증가 및 교육 소외, 사하라 이남 국가들에서의 영아 사망률 증가, 빈부격차 확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의 공통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