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 빠르면 베이징 올림픽이 있는 내년이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에서는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중국에서 신해혁명은 굉장히 큰 의미다.
그런 기념식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대만의 독립은 조국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이자 민족 부흥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역대 중국 지도자들 모두 대만과의 통일을 강조했다. 그러나 흡수통일까지 선언한 사람은 시진핑 주석이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9년 “필요하면 무력을 써서라도 통일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말로만 그러는 게 아니다. 중국은 10월 들어서만 전투기와 폭격기 200대 가까이를 대만 영공 부근에 투입하고 대규모 침공 훈련을 진행하는 등 군사행동까지 일삼고 있다.
중국이 무력 침공하면서까지 대만과 통일하겠다고 선포한 셈.
이와 관련, 추궈정 대만 국방부 장관은 3년 뒤인 2025년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직접 언급하며 우려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더 나아가 “2022년이 매우 위태로운 시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군사력을 키워 중국에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상태다. 미국도 나섰다.
현지 시간으로 이달 12일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우리는 대만을 지지하며 함께 맞서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현재 대만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무기를 제공하고 미국 특수부대를 비밀리에 파견하는 등 군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대만에서 중국과의 충돌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미국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또한 대만 통일을 건 싸움에서 중국이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과 대만 간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