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하던 스마트폰이 폭발해 수면 중이던 기업 CEO가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크래들 펀드(Cradle Fund)’의 최고경영자(CEO) 나즈린 하산(Nazrin Hassan)이 수면 중 스마트폰 폭발로 사망했다.
나즈린이 평소에 사용하던 두 대의 스마트폰 중 하나가 폭발하면서 집안에 화재가 발생했다. 나즈린의 처남은 “매트리스에 붙은 불을 껐지만 나즈린은 이미 후두부에 폭발로 인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나즈린의 처남은 SNS를 통해 “그는 블랙베리와 화웨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 것이 폭발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일단 사인이 후두부 외상보다 화재로 인한 연기 흡입 과다라고 결론지었다. 또 폭발로 인한 외상 이외에도 몸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나즈린이 이끌던 크래들펀드는 말레이시아 금융부 산하 기관으로 스타트업이나 기술벤처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뉴욕포스트는 “나즈린은 IT에 정통한 사람이었지만 수면 중 스마트폰 폭발은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배터리로 작동되는 기기는 간혹 폭발과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을 사례를 들었다.
신문은 “갤럭시 노트7은 폭발로 인해 리콜된 유일한 스마트폰”이라며 “노트7는 폭발과 화재 신고가 많이 접수됐지만 치명적인 사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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