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키 큰 경찰관’ 화제

By 이 충민

인도의 한 경찰이 ‘세계에서 가장 큰 경찰’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인도 펀자브주(州)의 유명 경찰관 자그딥 싱을 소개했다.

교통 단속 임무를 맡고 있는 싱 경관은 주위에 있는 일반 성인 남성들을 어린이로 보이게 할 정도로 키가 크다.

싱 경관의 키는 228㎝로 알려져 있다. 그는 키가 너무 커서 일상 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경찰복은 개인 맞춤복으로 맞춰 입고 있으며 신발은 해외에서 수입해 신고 있다. 화장실 출입도 쉽지 않다.

몸무게 역시 190㎏에 달해 싱 경관에게 걸린 운전자들은 제대로 항의 한 번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도에서는 대부분 경찰들이 주먹을 잘 쓰기로 유명해 운전자들은 싱 경관만 만나면 아예 항의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범법자에게는 강력한 위압감을 주는 그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셀카’ 요청을 받는 친근한 이웃 아저씨이기도 하다.

그가 지나갈 때면 기념사진을 찍자는 주민들의 요청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키가 너무 크다고 학우들에게 놀림을 받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 카우르는 “어린 시절 아이들이 아들을 놀려도 그는 결코 논쟁하지 않았다”며 그의 인성을 칭찬했다.

심지어 최근에도 사람들이 SNS에 사진을 올리며 ‘괴물’ ‘외계인’이라고 자주 부르기도 한다.

싱 경관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불러도 상관하지 않는다”며 “내 키는 신이 주신 선물이며 나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내 키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내 키로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기에 기쁘다”라며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보였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은 싱 경관은 최근 사람들의 권유에 따라 기네스 기록 인증을 생각 중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교통경찰은 인도 하리아나주(州)의 라제시 쿠마르 경관으로 알려졌다. 그의 키는 223㎝로, 싱 경찰관은 이보다 5㎝ 더 크다.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세계에서 키가 가장 컸던 사람은 272㎝의 로버트 왈로우로 알려졌다.

(이미지=Rareshot/Barcroft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