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달걀 수백개를 쓰레기장에 버리고 며칠 뒤 다시 가봤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최근 동유럽 국가 조지아의 한 쓰레기장 부근에는 노란 병아리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량한 쓰레기장과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어쩌다 이 작은 녀석들이 이곳까지 오게 됐을까.
지역주민들은 병아리들이 양계업자가 버린 달걀에서 부화했다고 전했다.
양계업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달걀 수백 개를 상했다고 판단해 쓰레기장에 갖다 버렸지만, 따뜻한 날씨가 어미 닭의 품속 같은 역할을 해 병아리들은 햇빛을 보게 됐다.
타무르 아바조후 마을시장은 “너무 많은 알이 부화했지만 병아리 대부분이 구조됐다. 어쨌든 잡아먹힐 운명이지만 일단 지역주민들이 집으로 데려갔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구조된 병아리들은 암컷은 양계농장으로 수컷은 지역주민들이 기르거나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