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오븐에 넣고 가열해 살해한 미국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정신적 문제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애틀란타 경찰은 지난 13일 두 아들 Ja’Karter Penn(1)과 Ke-Yaunte(2)를 살해한 혐의로 Lamora Williams를 체포했습니다. 집안에서는 또 다른 아들 Jameel(3)이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아이들의 아버지인 Penn이 Williams와 영상통화를 하다가 바닥에 죽은 듯 누워있는 아이들을 보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Penn은 “영상통화하다가 아들들이 죽은 것을 보고 경악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두 사람이 별거 중이며 자신이 주말마다 아들들을 보려고 Willams의 집을 방문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Willams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자신이 아닌 친척이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친척들은 “그녀가 어릴 적부터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Willams의 언니는 “동생은 19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충격을 겪었고,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 후에는 싱글맘으로 아이들을 키우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Willams의 한 친구는 “Willams가 전화해서 ‘더는 못하겠다, 아들들이 죽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Willams가 10월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자정을 전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정확한 범행 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오븐을 떼어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사건 현장에는 숨진 아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