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반대에도 프랑스에 공장 세우려는 화웨이…가능한 이유는?

화웨이프랑스에 첫 생산 공장을 건설할지도 모릅니다. 일부 관료들과 대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그룹은 정치적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시위자 150여 명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지역 의회 앞에서 화웨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IT 대기업 화웨이는 프랑스 정부와 브휴마뜨 인근 도시에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결정은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브리지트 기로 │ 시민주도협회 회장]

“중국의 주요 기업들은 모두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항이죠. 화웨이를 환영하는 건 중국 정권이 프랑스에 발을 들여놓는 걸 허락하는 겁니다.”

스트라스부르 시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화웨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리나 라파이 시의원에게 화웨이의 프랑스 진출은 매우 끔찍한 상황입니다.

[마리나 라파이 │ 시위원]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우린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우린 인권을 짓밟는 기업을 환영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 활동을 비난했습니다.

[마리나 라파이 │ 시위원]

“중공 공산당의 스파이 활동으로 악영향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습니다.”

프랑스에는 화웨이 R&D 부서가 6곳 있지만, 이번 시설은 화웨이가 중국 외부에 건설하는 첫 생산 공장이 됩니다.

스트라스부르 관계자들은 중공 공산당이 도시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12월 화웨이는 브휴마뜨 인근 도시 내 산업단지에 위치한 지역 의회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앙드레 가톨린 상원의원은 “해당 지역에 공장을 세우는 화웨이의 사례는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관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서양 국가에 입지를 다지는지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일부 관료들이 파트너십을 거절하면, 중공은 다른 네트워크를 통해 원하는 걸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앙드레 가톨린 │ 오드센 상원의원]

“스트라스부르 시장은 화웨이를 거절했고, 부서 관계자들은 화웨이를 의심스럽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파트너십은 체결됐습니다.”

가톨린은 프랑스 관료들을 통해 파트너십의 세부조항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그랑테스트 지역이 중국 공산당과 가장 밀접한 지역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앙드레 가톨린 │ 오드센 상원의원]

“지역 의회의 전임자들은 중국과 쌍둥이 도시같은 유대 관계를 맺었습니다. 여러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맺는 건 중국 공산당의 장기적인 전략입니다.”

공장 건설은 2022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