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불법이민자 100명 이상이 미국 전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밀입국자를 체포했다 풀어주는 ‘캐치앤릴리즈’ 정책이 부활하면서 바이러스 음성 판정 조건은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가 종료했던 ‘캐치앤릴리즈’ 정책을 되살린 지 한 달.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은 밀입국자들이 미국에 들어오고 있는데요.
대신 지역사회가 풀려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펠리페 로메로 텍사스 브라운즈빌 대변인은 1월 25일 이후 이민자 10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폭스 뉴스에 전했습니다.
허가증이 없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 결과의 6.3%에 해당합니다.
로메로 대변인은 당국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민자들에 이동 금지 조치를 내릴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민자들에게는 격리가 권장되고 시설 제공이 가능한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사이 양성 판정을 받은 많은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 전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민자 여럿이 노띠시아스 뗄레문도 인베스티까 스페인어 네트워크에 자신들의 계획을 전했습니다.
온두라스에서 온 미람 이사게레는 3월 2일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방금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우리 중 8명이 분리됐습니다. 지금 저희는 대기 중입니다.”
그녀는 휴스턴행 버스에 타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일부는 뉴저지와 매릴랜드로 가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 판정 받은 한 여성은 노스 캐롤라이나로 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녀는 “이동 중에 계속 마스크를 썼고, 소독젤을 바르고, 손을 씻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의 이민 정책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렉 스튜브 하원의원|플로리다]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들 개개인에 검사를 진행하지 않잖아요. 그들은 거대한 무리예요.”
빈센티 곤잘레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바이든의 정책이 중앙 아메리카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빈센티 곤잘레스 하원의원 | 텍사스 민주당]
“우리 국경에 머지 않아 수만 명 인파가 몰려들 거라 확신합니다. 그건 재앙이죠. ”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주 남부 국경선을 불법으로 넘다가 발생한 충돌사고에서 13명이 숨졌습니다.
그중 10명은 멕시코 시민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총 44명이 월경을 시도했습니다.
서버번 차량에는 19명, 엑스퍼디션 차량에는 25명이 빽빽이 탑승했습니다.
인간 밀수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