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과 대만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대만의 실질적인 주미 대사가 미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됐습니다. 40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수요일, 샤오비킴 대미 최고 대만 외교관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찍은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샤오비킴 | 대미 최고 대만 외교관]
“오늘 대만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취임식을 관할하는 위원회가 샤오를 초대한 건데요. 과거에 대만 대표부는 국회의원으로부터 입장권을 받은 경우에만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중국 공산정권을 위해 대만과 단교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과 대만은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습니다. 민주국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중국 공산당은 미국과 대만의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초청이 미국과 대만 간의 친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논평했습니다.
지난 1월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과 대만 관료들의 접촉을 제한해온 모든 자체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새로운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주 폼페이오의 후임인 토니 블링컨은 양당 모두 대만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국무장관 지명자]
“미국은 대만, 대만관계법, 미중 성명에 대해 초당적인 공약을 오랫동안 지지해 왔습니다. 공약 중 일부는 대만이 침략에 맞서 자체 방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며 바이든 행정부도 이를 반드시 지속해야 합니다. 우린 대만이 이런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블링컨은 대만이 국제기구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