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경수비대, 국경 넘으려던 캐러밴이민자 첫 체포

By 이 충민

12명 이상의 캐러밴 이민자들이 지난 14일 밤 미국-티후아나 국경을 넘으려다가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체포된 이민자 중 일부는 플라야스 데 티후아나 해변 근처에서 체포됐으며 나머지는 멕시코 접경 샌디에이고 지역 오타이 메사 동부 산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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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8백여 명의 캐러밴 행렬이 14일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티후아나에 머무르며 나머지 캐러밴 행렬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 일부는 국경 도착을 자축하며 국경 담장에 올라가 미국 건너편을 살폈고, 이에 미국 국경수비대가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대규모 캐러밴은 아직 국경으로부터 1800km 떨어져 있으나 트럭과 버스를 얻어 타고 하루 수백 km씩 국경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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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애리조나주 남부 국경 수비대는 이번 주 월경을 시도한 불법 이민자 650명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애리조나주 유마 지역 경비대 관계자들은 가족 단위 및 개인 단위로 과테말라에서 온 654명을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그러나 이들이 중앙아메리카 이민자들의 캐러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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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시코 국경 지역에는 현재 병력 5천6백여 명과 국경수비대 2천1백여 명이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