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4가지 조항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4개 조항은 다음과 같다.
① 양국 국민의 평화·번영 열망에 부합되게 새 북미 관계 수립
②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
③ 판문점 선언을 재차 확인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
④ 신원 확인된 전쟁 포로·실종자의 즉각적인 본국 송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3분(한국시간 오후 2시 43분)께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대 걸림돌인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프로세스를 약 10년 만에 재가동하고, 6·25 전쟁 발발 이후 68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중대한 일보를 내디디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이 “굉장히 포괄적인 서명”이라며 “좋은 관계를 반영하는 결과물”이라고 밝히면서도 그 자리에서 합의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식에서 “앞으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만큼, 추가 회담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에 구체적인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