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객지벌이, 진폐증 환자 미래는 어디?(한,중,일)

[www.ntdtv.com 2013-03-21 06:54 AM]

3월 19일 중국 쓰촨성에서 진폐증에 걸린 전 광부가 3년간 진정 끝에 보조금을 7만 3천 위안(한화 약 1,241만원) 받아냈습니다. 한편, 진폐증 환자를 지원하는 중국의 민간 조직 ‘큰 사랑 청나라 진폐증 기금’을 따르면, 중국의 진폐증 환자는 600만 명 이상에 이르지만 보상금을 받는 사람은 소수라고 합니다.

탄광에서 일하던 란티앤중(藍田忠)씨는 2010년, 다른 노동자 15명과 함께 진폐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국의 정책으로 탄광이 폐쇄되었을 때, 3년간 보조금 신청을 계속 했습니다. 올해 3월 19일, 드디어 산재 보조금을 받았지만 액수는 겨우 7만 3천 위안이었습니다.

진폐증 환자를 지원하는 민간단체 ‘큰 사랑 청나라 진폐증 기금’ 정책연구센터 주임 따이춘(戴春) 씨는 진폐증 환자와 가족을 위해 분투하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합니다.

[민간단체 ‘큰 사랑 청나라 진폐증 기금’ 정책연구센터 주임 따이춘(戴春)씨]
“오늘도 농촌에 와 있습니다. 진폐증 환자가 집중된 농촌은 정말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마음이 무거운 것은 현재 생활 능력이 없어, 죽음을 기다리는 진폐증 환자가 정말 많은 것입니다. 민간??단체만으로는 도저히 모두를 도울 수가 없습니다. 역시 정부가 해야 하고 이것은 정부의 책임입니다.”

민간단체 ‘큰 사랑 청나라 진폐증 기금’은 2011년 6월 15일에 진폐증에 걸린 객지벌이를 구하기 위해 조사기자 왕커친(王克勤)씨 등이 설립한 공익단체입니다. 왕씨에 따르면, 진폐증 환자의 연령대가 젊어짐에 따라 주요 노동력을 잃은 가정의 아이들은 학교를 중퇴하고 객지벌이에 나서게 된다고 합니다. 많은 환자들은 광부 직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간단체 ‘큰 사랑 청나라 진폐증 기금’ 정책연구센터 주임 따이춘(戴春)씨]
“내가 방문한 많은 사람은 모두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고, 진폐증이 건강에 이렇게 큰 위험을 가져오는 것을 알았다면 광부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따이씨를 따르면, 호남에서만 60만 명이 진폐증을 앓고 있으며 지난해 1년간 구제한 환자는 불과 222명이라고 합니다. 기금측은 정부와 기업이 책임져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NTD뉴스입니다.

일본어원문링크 : http://www.ntdtv.jp/ntdtv_jp/health/2013-03-22/5956978487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