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3-11]
중국 상하이의 식수원인 황푸(黃浦)강에서 돼지 사체 수천 구가 발견돼 시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황푸 강과 쑹강(松江) 구간에 죽은 돼지들이 떠내려 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일 밤부터다. 상하이 신민(新民)망에 따르면, 10일까지 상하이 당국은 이미 2,813마리의 돼지 사체를 강에서 건져냈지만, 아직 작업은 채 끝나지 않은 상태다.
상하이 당국은 애초 돼지와 관련된 전염병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11일 시 농업위원회는 홈페이지에서 실험실 역학조사 결과 돼지 사체 내장에서 써코 바이러스(PCV-2)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염병은 인체에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은 이번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평소에도 돼지 사체가 자주 떠내려 왔다고 했다. 시민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당국은 수질은 정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 인근 자싱(嘉興) 일보가 6일 자 보도에서, 지난겨울 돼지들이 떼죽음 한 가운데 축산 농가들이 병들어 죽은 돼지 사체를 강에 버리는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혀 연관성이 주목된다. 자싱에는 축산 농가들이 집중돼 있다.
신문의 보도로는, 자싱시 신펑(新豊)진에 축산 농가가 1,400여 호 있는데 지난 1월과 2월 돼지 2만 마리가 병들어 죽었다. 신문은, 최근 자싱 시 강에 가보면 4~50구의 돼지 사체가 쓰레기와 함께 양쪽 강기슭에 떠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