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셴허(仙河)진 주민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
[www.ntdtv.com 2013-02-26]
중국에서 스모그, 지하수 오염, `암(癌) 마을` 등 환경 재앙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산둥(山東)성 둥잉(東營)시 셴허(仙河)진의 한 화공공장에서 맹독성 가스가 누출돼 피해 주민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24일 중국신문주간(新聞周刊) 등 현지 보도를 보면 셴허진 주민 수천 명이 지난 22일 현지 정부 청사 앞에서 지난 17일 인근 화공공장에서 누출된 황화가스에 3만여 명이 중독된 데 대한 항의 시위를 했다.
이번 가스 누출 피해자 중에는 노인과 임산부를 비롯해 학생과 유아까지 포함돼 있으며 구토와 어지럼증, 눈과 목 및 가슴의 통증을 호소했다. 현지 주민은 “누출된 가스가 집안으로까지 들어와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고, 일부 주민은 외출 시 방독면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둥잉 시 환경보호 당국은 이번에 누출된 가스는 대부분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소화합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서튼 홀 대학 경제학자 제인슨 인 교수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경제 성장에 대해 가속만을 중시한 결과 환경오염의 악화와 시민의 건강 악화라는 치명적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