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는 매년 4,500여만 톤의 곡물이 버려진다. |
[www.ntdtv.com 2013-02-01]
매년 중국 대륙에서 곡물이 4,500여만 톤 이상 낭비되며, 이는 대략 1,330헥타르 넓이 토지에서 나오는 소출량과 같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곡물관리국 책임자 런정샤오(任正曉)는 곡물은 식탁에 오르기까지 긴 과정이 필요하며 단계마다 허실이 발생한다면서 3,500여만 톤 이상의 곡물이 저장, 수송, 처리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런씨는 또 놀랄만한 양의 음식이 식탁에서 낭비된다면서, “중국인은 손님을 외식으로 접대할 때 과시와 사치에 빠지는 나쁜 관습이 있다. 낭비를 가중시키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0억 위안 정도 된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연간 낭비하는 음식량은 중국 최대 곡물산지인 헤이룽장 성의 연간 곡물 생산량을 초과한다고 했다.
런씨를 따르면 중국은 매년 4,990만 톤 이상 곡물과 콩을 수입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수입량 이상의 곡물을 낭비하고 있으며, 손실하는 양은 중국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주요인이고 손실을 억제하지 않으면 곡물의 수요와 공급 마찰이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리들이 관례로 공금을 사용해 연회를 열거나 손님 접대를 하는 것도 음식낭비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난에 있는 중공 반부패 기구는 빈곤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는 지역인 츙중(瓊中)현의 재정국장 왕췬(王群)이 친구와 동료를 세 번 접대하는 식사비를 공금으로 15,000위안 써버렸다고 발표했다.
홍콩 두조일보(頭條日報)는 지난 1월, 중공과 정부부처, 국영기업들이 사업상 연회를 은폐하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에서 베이징의 국영식당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의 진수성찬은 테이블 당 가격이 18,000위안에 이를 만큼 높다.
지난해 중공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본토에서 연회에 사용되는 공적 지출이 2005년 3,000억 위안을 초과했고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