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서 분유 사재기하는 사람들 |
[www.ntdtv.com 2013-02-04]
홍콩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1인당 물품소지 한도를 23kg으로 줄이고, 이달 내로 입법안을 통과시켜 분유를 1인당 2통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분유제품을 믿지 못하는 대륙 엄마들의 수요로 홍콩에서 밀수한 분유가 중국 내에 급증하면서 홍콩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몇 년 전 중국의 멜라민 독분유 사건 이후 중국 엄마들은 외국분유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홍콩은 입국이 편리해 분유공급에 한몫을 담당하게 되었고, 양이 점점 늘어나면서 밀수업자들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려 홍콩정부가 단속에 나섰다.
며칠간 집중 단속한 결과 홍콩 보안국장은 4일간 600여명에게 입국을 불허했다는 성과를 발표했고, 홍콩 강져우(港九) 약방총상회의 류아이궈(???) 이사도 밀수업자의 대량구매현상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민간단체는 중국 최대명절인 설날이 임박하자 밀수업자들이 명절을 쇠기 위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이며, 명절이 지나면 원래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광저우 남방도시 신문은 “식품안전문제가 있는 한 홍콩 물품 구매인파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 밀수업자를 단속하면 부모들이 직접 분유를 사러 홍콩으로 갈 것이다.”며, 홍콩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근본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중국 식품안전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민간단체와 정치계는 한번 허가를 받으면 여러 번 입국할 수 있는 `홍콩 자유행(自由行)`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며 입국제한으로 밀수업자의 물품반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