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적 식량위기의 주범? (한)


[www.ntdtv.com 2013-02-01]

중국의 쌀 수입 증가로 세계 곡물 가격이 상승해 식량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 관계자의 30일 발표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해 쌀 수입량이 231만 6천 톤으로 지난해의 3.1배로 증가했지만, 이는 중국 내 생산량의 1.7%에 해당하며 전 세계 쌀 수입량의 6% 안팎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의 쌀 수입 증가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세계적으로 식량위기를 초래한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31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 관계자는 “유엔 식량 농업부문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제 쌀 가격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 급등세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면서 “중국의 쌀 수입 증가가 오히려 국제가격 안정에 이바지했다.”면서, 세계적 식량위기 문제에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 등 기상재해가 식량 공급과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석유나 석탄을 대체하는 생물연료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곡물을 매개로 한 금융투기도 안정적인 식량 공급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서방 언론매체들은 중국의 쌀 수입이 2011년과 지난해에 급증한 점에 주목하면서 국제 곡물시장이 중국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식량위기 초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