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몰래 카메라, 관료 뇌물수수 영상 폭로(한,중,일)

[www.ntdtv.com 2013-01-17 08:36 AM]

중국에서는 최근 많은 관료의 사무실에 모르는 사이에 도청기나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일거일동을 타인들이 감시하는 정황이 꽤 오래 되었습니다. 1월 16일, 산둥성 관리가 사무실에서 뇌물을 받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었습니다. 영상은 곰보렌즈 소형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상이 촬영된 것은 2011년 1월 26일. 영상에 비친 남성은 산둥성 조조우(山東省膠州)시 건??설국 안전감독소 루이수(呂蘇)소장이라고 합니다.

[방문자]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조조우시 건설국 안전감독 루이수(呂蘇)소장]
“예, 책임지고 서비스하겠습니다.

[방문자]
“작은 성의를 표할뿐입니다..”

[조조우시 건설국 안전감독 루이수(呂蘇)소장]
“그럼 다음에 또 오십시오!”

상대가 사무실에서 나오자 루이스 소장은 받은 돈뭉치를 자신의 가방에 넣습니다.

영상에는 또 다른 남자가 루이스 소장에 봉투를 전달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소장은 봉투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책상 서랍에 넣습니다.

뇌물을 받은 루이스 소장은 이 영상이 폭로된 후 직무 일시 정지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조조우시 건설국 홍보교육과 직원의 발표로는, 카메라는 건설국이 설치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루이스 소장 사무실에 누가 카메라를 설치했을까요?

지난해 12월 광둥 성의 `남방 인물 주간`이 베이징의 도청기제거 전문가 치훙(?紅)씨 취재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치훙씨에 따르면, 중국의 정치권에서는 관료끼리 도청은 일상 다반사라고 합니다. 상사의 약점을 잡기 위해 부하가 도청기를 설치하기도 있고, 경쟁자를 모함하기 위해, 또는 상사가 부하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또는 아내나 애인이 하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중국의 정치권 부패 정도는 얼마나 될까요.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는 동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세요.

“2011년 중국의 뇌물 시장 수요는 8,000억 위안이었습니다. 대략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3개 도시 재정수입의 총합에 필적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성의 작은 판공실 주임조차 하루 평균 수뢰 금액은 7만 위안. 1년에 4,700만 위안도 긁어모을 수 있습니다. 이는 중형 현의 연간 재정수입에 해당합니다. 어느 현 서기는 재임 중 7년 동안 1,575회 뇌물을 받아 평균 하루걸러 한 번씩 뇌물을 받았습니다. 너무 많이 받아서 손이 저릴 정도입니다. 세계에서 중국 관료의 청렴 지수 순위는 최근 떨어지는 추세로 중국 남자 축구 수준보다 낮은 것입니다.”

NTD TV 뉴스입니다.

일본어원문링크 : http://www.ntdtv.jp/ntdtv_jp/society/2013-01-19/1823884637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