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1-09]
중국 CCTV와 인터뷰 중인 고위 공무원의 손목이 모자이크 처리된 데 대해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하면서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명품시계나, 고가의 팔찌를 착용한 것을 의심하면서 CCTV가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만 해도 명품시계 착용이 화근이 되어 끝내 낙마하거나 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대상이 된 사례가 종종 있었다.
지난해 8월 26일 대형사고현장에서 웃음을 보였던 양다차이(??才) 산시 성 안전검사국장은 공개석상에서 10여 개의 명품시계를 착용했던 것이 네티즌들에 의해 발견돼 결국은 직위가 박탈되었고 쌍규(??)처벌 받았다.
이 사건은 공무원들의 경각심을 높여준 계기가 되어 이제는 언론 앞에 설 때 언제나 먼저 손목에 시계를 풀고 겉옷으로 벨트를 가리는, 전에 없던 절차가 생겼다고 언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장쑤 성 `뉴스의 눈` 사회자 진쓰천(金思辰)은 `우리 프로에 패널로 참석한 한 공무원은 촬영을 시작한다는 신호를 보내자 바로 멈추라고 하더니 한쪽에 가서 슬그머니 시계를 풀고 벨트를 감추기 위해 겉옷을 입고 단추를 채운 다음 거울을 비춰 전신을 점검하고 나서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는 글을 실명으로 게재했다.
지난해 중공 전국인민대표대회 당시에도 각 대표의 명품 옷차림은 많은 시선을 끌었고 가히 패션쇼장을 방불케 한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사치품 착용으로 드러난 공무원들의 부정은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에 벌어진 큰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공무원과 그 가족들의 사치와 교만이 어느 정도에 도달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