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 등 화학물질 유출로, 식수 공급 비상(한)


[www.ntdtv.com 2013-01-08]

중국 산시성의 한 화학공장에서 유독물질을 강물로 대량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시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산시성과 허베이성의 주요 도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어 시민은 생수를 사재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31일 산시성 창즈시에 있는 톈지화공 그룹 수송관의 균열로 대량의 아닐린이 유출되면서 시작했다.

공장 측과 현지 당국은 긴급 제거작업에 나섰지만, 이미 수송관에서 8.7톤가량이 인근 줘장허 강으로 유출됐고 물살을 타고 하류로 흘러가면서 허베이성 강물도 오염됐다.

이에 따라 인구 900만 허베이성 한단시는 5일 밤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지역시민은 사고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나서야 수습에 나선 당국을 비난했고 산시성 환경청은 사고발생에 대한 보고를 5일에서야 뒤늦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염료, 약품 등의 원료인 아닐린은 인체에 유입되면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쳐 두통, 빈혈, 현기증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