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구잡이 포획으로 전 세계 수산자원 고갈 가속 (한)


[www.ntdtv.com 2012-12-31]

중국이 전 세계 수산자원을 독점에 가깝게 포획하면서 수산자원 고갈과 아시아 주변국과의 해상 영유권 분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여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현지시각 중국 내 해산물 소비가 급증하면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는 중국 어부들의 어류 남획이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아르헨티나는 자국 영해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표한 바로는 이들 어선은 남쪽 파타고니아 인근의 자국 독점적 경제수역 내에서 조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 해산물을 대량으로 수출하는 페루는 지난달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의 조어기멸치 어획량 쿼터를 81만t으로 25년래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곤 잘로 구티에레스 중국 주재 페루 대사는 중국과의 교역도 중요하지만, 자국의 수산자원 보존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통계를 보면 중국의 수산물 생산규모는 지난 2010년의 5,370만t에서 오는 2015년에 6,000만t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생산규모는 통계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중국의 원양어선 수는 약 1,930대로 미국(200대)의 열 배에 이르며, 중국이 오는 2015년까지 2,300대로 확대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미국 하원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의 다니엘 흘레인 총재는 “중국 정부는 영유권 분쟁지역에서 자국 어선을 호위하거나 외국 어선의 조업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로 자신들의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