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팍스콘 공장서 또 직원 투신(한)


[www.ntdtv.com 2012-12-23]

중국 팍스콘 공장에서 또다시 직원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선전(深川)의 팍스콘 공장 직원인 리(李) 모씨(18세, 남성)가 묵고 있던 호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남성은 팍스콘에 근무한 지 40일 정도 됐으며 사건 발생일 출근하지 않은 채 선전의 한 호텔에 투숙했다. 그는 오후 5시30분경 호텔 4층 창문으로 뛰어내렸지만 몸이 광고판에 걸리자 다시 5층으로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다.

그의 자살 사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의 친척은 “리 씨가 전날 저녁 통화를 통해 팍스콘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한 리 씨의 유족은 팍스콘에 60만위안(약 1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했고. 팍스콘 측은 인도적 지원은 하겠지만 책임 소재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회사로 중국에서 선전과 청두(成都) 등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120여만 명의 근로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잦은 투신으로도 유명한 이 회사는 2010년 1월 직원 한 명이 투신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