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술고수 父子, 철거반 30여명 때려눕혀(한)

[www.ntdtv.com 2012-12-18]

중국에서 무술고수 가족이 강제철거 용역깡패들을 때려눕혀 주목을 받고 있다. 쓰러진 깡패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200백만 이상의 조횟수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었다.

영국신문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허베이성 바저우시청류촌(覇州城六) 간부 쉬사오잉(許少英)은 토지 개발업자와 공모해 합법적인 수속 없이 마을 주민들에게 강제철거를 강요해왔다. 이들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철거를 거부하는 집에 벽돌 등을 던져 유리창을 깨거나 문을 부수는 등 악질적인 행위를 일삼아왔다.

지난 10월 29일 오후 4시경, 이들은 30여명의 용역깡패를 대동하고 무술인 선젠중(沈建忠)집에 들이닥쳐 강제철거 동의서에 서명을 강요했다. 하지만 선씨 가족이 서명을 거부하자 아내 장씨를 땅에 넘어뜨린 후 마구 구타했다. 이를 보다 못한 선젠중과 아들 선톈펑(沈天豊)은 깡패들을 격퇴하기 시작했다.

선씨와 아들은 어려서부터 무술을 배워 왔기 때문에 이들을 물리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이들은 먼저 깡패 3명을 때려눕히고 집안으로 달려든 4명 역시 맞아서 쓰러졌다.

7명이나 땅에 쓰러지자 나머지 깡패들은 두려워 뜰로 도망쳐 나왔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모습은 동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선젠중은 인터뷰에서 “자기 방위 수단이었으며 어떤 쿵푸기술을 사용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씨의 아내는 곧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한 달 후 18대 당 대회가 끝나고 나서 처리한다고만 답변했다. 하지만 이틀 후, 50명이 넘는 깡패들이 선씨 집을 포위하고 교차로에도 들어섰다. 선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그들의 권리”라며 상대하지 않았다. 선씨 가족은 신변안전을 우려해 31일 밤, 베이징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현지 경찰은 가족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람을 다치게 했다며 선씨를 체포하려 했으며 이미 아들 선톈펑은 베이징에서 체포됐다.

선씨는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은 후회하지 않지만 아들에게 문제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선씨 아내는 “이들은 과거 일본인보다 더 악질”이라고 치를 떨었다.

선젠중은 무술을 다년간 연마하고 일부 종목에서는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아내와 아들 역시 오랜 기간 무술을 수련해왔다.


▲현지에서 유명한 무술 고수 선젠중


▲선젠중과 아들에게 맞아 기절한 깡패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