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평생 80개 증명서 발급받아야 (한,중)

[www.ntdtv.com 2012-12-12 07:36 AM]

중국 대륙 사람들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증명서 인생이 시작됩니다. 평생 발급받아야 할 증명서가 80개가 넘는다는데요. 네티즌들이 ‘중국은 지금 서류시대’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출생에서부터 취학, 졸업, 취업, 결혼, 출산, 퇴직, 사망까지 중국인은 인생의 매 순간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무려 80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출산허가증, 출생증명서, 가족계획증명서, 1자녀 증명서, 미혼증명서, 혼전신체검사 증명서, 결혼증명서, 예방접종 증명서, 보건증 등등 등등…. 한 무더기 증명서가 중국인의 평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증명서 발급이 중국에선 간단하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기관의 날인이 필요하고 저 기관의 날인도 필요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3’에서 톰 크루즈가 상하이 뒷골목을 뛰어다닐 때, 벽에 ‘증명서 발급’이란 작은 광고가 붙어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국내영화 속에선 ‘증명서 발급’ 광고를 곳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증명서를 위조하는 관련 업종이 성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중국은 지금 서류시대’라면서 증명서가 없으면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고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날인을 하나 받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증명서 발급은 정부의 돈벌이 수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NTD 뉴스 런하오(任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