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12-04 05:36 AM]
[앵커]
중국대륙에서 올 들어 10개월간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매일 90여명씩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자]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2만 7천여명에 달합니다. 무단횡단으로 2만 6154명이 숨졌고, 빨간불을 무시한 사고로 798명, 차량이 행인에게 양보하지 않아 생긴 사고로 429명, 고속도로 갓길 주정차로 161명이 사망했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가 90명꼴인데요, 날마다 무단횡단으로 86명, 신호등 무시로 2.6명, 미양보로 1.4명, 갓길 주정차로 0.5명이 죽은 셈입니다.
광저우(廣州) 자영업자 사오(邵) 선생은 중국대륙에서 빨간불을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것은 대단히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오(邵)00, 광저우(廣州) 개인 사업자]
“중국인에게 결핍된 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입니다. 우리가 어릴 적부터 교육을 통해 주입받은 건 증오입니다. 또 사회의 상·하급 관계는 떠받들어야 하고 휴지를 줍는 이런 행위는 하찮다는 것입니다. 무슨 공중도덕이라고 말할 것이 없는데요. 공중도덕은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다.”
베이징 시민 돤(段) 선생은 빈발하는 교통사고가 사람의 기본소양, 정신수양의 정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고 서로 양보하지 않는 것은 그 원인이 사회의 불공정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돤(段)00, 베이징 시민]
“지금 우리나라에선 사람들이 무슨 조그마한 일을 당해도, 늘 자신이 옳고 자신은 영원히 정확하다고 생각하며 늘 상대방이 틀렸다고 여깁니다. 혹은 먼저 선수를 쳐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상해예방실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상해사고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이며 매년 21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6만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NTD 뉴스 이루(易如), 란주(蘭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