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2012-11-22 04:43 PM]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온 소식입니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공업대학에서 페스트가 발생, 4명의 감염자 중 1명이 사망했다고 익명의 교수가 폭로했습니다. 현재까지 지방정부와 대학 측은 이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있는데, 시안공대 학생의 말과는 불일치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시안공대 교수가 웨이보를 통해 “학내에 페스트가 발생, 11월 19일까지 4명이 감염됐다. 그 중 여학생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위험한 고비를 넘긴 상태며, 나머지 2명은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또 발병 초기 시안시 전염병예방센터의 개입으로 전염 상황이 효과적으로 통제됐기 때문에, 대학 측도 사실을 공개하려 했으나 산시성 교육공작위원회의 저지를 받았다고 교수는 폭로했습니다.
현재 대학 측은 관련 정보를 전면 봉쇄하고, 학생들도 퇴학 처분을 우려해 언론 인터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학생이 포털 바이두닷컴 톄바(貼?)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내부 회의에선 시안공대를 유행성 출혈열 발생지로 분류했고, 현재 대학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27일 오후 전 학년이 수업을 중단하고 대청소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본사 기자는 지난 22일, 시안공대 학생 쑨(孫)모씨를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현재 학교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까?”
[쑨00] “아, 그렇습니다.”
[기자] “페스트 때문입니까?”
[쑨00] “아, 맞습니다.”
[기자] “이미 사망한 학생이 있다고 하는데요?”
[쑨00]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몇 명이나 사망했는지 압니까?”
[쑨00] “구체적으론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일이 있습니다.”
[기자] “현재 학교에선 소독과 쥐 퇴치를 하고 있습니까?”
[쑨00] “아! 그렇습니다. 쥐덫이 아주 많고, 매일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쑨 학생은 이번 전염병이 학교 식당의 위생상태와 관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 식당 위생이 엉망이었지만 대학 측이 중시하지 않아 학생들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는데, 전염병이 발생하고 나서야 식당의 위생상태가 개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학 측과 시안시 전염병예방센터는 학생의 말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NTD뉴스 슝빈(熊斌), 왕밍위(王明宇)입니다.
일본어원문링크 : http://www.ntdtv.jp/ntdtv_jp/health/2012-11-24/2070670550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