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얼빈시 환경미화원 모집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
[www.ntdtv.com 2012-11-8]
한국에도 환경미화원 모집에 지원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헤이룽장성 하얼빈시도 환경미화원 457명 모집에 1만 명이 응모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최종적으로 이력서를 낸 7,186명 가운에 40%이상이 대졸자이고 가운데에는 대학원 졸업자도 있다.
이번에 채용될 환경미화원은 준 공무원 대우를 받게 되며, 3년 후에는 관리직으로 승진할 기회가 있어 응모가 쇄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대학을 졸업한 펑(鵬)씨도 지원자 중 한 명이다. 지원 이유는 3번 직장을 바꿨으며 월급 1천 위안도 못 미친 일을 하고 있다며 꿈의 실현보다는 좀 더 좋은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성장 둔화와 대학 증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매년 700만 명 이상의 대졸자가 배출되지만, 10%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졸업 즉 실업이라고 야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건은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어릴 적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미래에 환경 미화원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부모님에게 꾸중을 들었는데 지금은 환경 미화원조차 되기 어렵다.’고 한탄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