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09-03]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는 어디일까요? 베이징? 상하이? 관영 CCTV에 따르면 최근 행복도시 조사에서 최상위를 차지한 곳은 라사라고 합니다. 중국 서쪽 끝 티베트 자치구 내 라사시는 반 중국정서가 강하여 몇 건의 자살 시위가 벌어진 바 있는 곳입니다.
라사가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처음 꼽힌 것은 아닙니다. 라사는 오년 연속 1등 행복 도시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찬성하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성 달라이 라마 종교 재단 총재 다와 처링(Dawa Tsering)은 티베트를 행복의 도시라기 보다는, 다른 무엇으로 부르는 것이 더 옳을 듯 하다고 말합니다.
[성 달라이 라마 종교 재단 다와 처링 총재]
“라사는 경찰이 최다 집결 도시이며, 최다 감시 카메라 도시도 되며, 혹은 매춘부 최다도시도 됩니다만, 무슨 행복의 등수와는 거리가 멉니다.”
허베이 주민인 얀씨는 라사에 대해, 티베트가 계속 계엄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은 관리들이 묘사하는 그런 상태가 아님을 의미한다고 지적합니다.
[허베이 주민 얀씨]
“라사는 군법 통치를 받고 있어서, 수많은 헌병대가 주둔해 있습니다. 라사 출입은 중국 다른 지역 출입 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심각한 종교 갈등이 있어서 많은 티베트인들이 자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그 지역이 그렇게 훌륭한 곳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는 티베트 불교의 고향입니다. 1949년, 이 지역에 대해 중국 공산당이 통제를 선포하고 종교 및 문화를 엄격히 제한하자 주민들은 몹시 분개했습니다.
CCTV가 발표한 중국 내 10대 행복도시에는 거대도시 충칭과 안휘성 허페이도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