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택시 승객…주사기에 찔려 HIV 감염 우려(한)


북경을 달리는 택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www.ntdtv.com 2012-08-29]

베이징시는 최근 택시 승객이 차내에서 에이즈바이러스(HIV) 오염 주사기 바늘에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승객은 HIV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경보(新京?)에 따르면 21일 밤 10시쯤 슈티엔(徐天가명, 37세)씨는 시내에서 택시 뒷좌석에 탑승했다. 잠시 후 다리를 다시 꼬았을 때 조수석 등받이 포켓에 숨겨져 있던 주사기 바늘이 오른쪽 허벅지에 박혔다. 본인에 따르면 주사기는 사용된 것으로, 안에는 연한 노란색 액체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슈티엔씨는 이 액체를 베이징시 차오양구(北京市朝陽?) 질병예방공제 센터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 HIV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가 왔다.

슈씨 자신도 혈액 검사를 받았지만, 현재 HIV 바이러스 감염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향후 3개월간 3번 검사를 받아야 감염 여부가 확정된다고 한다.

슈씨는 병원 처방으로 감염방지 약을 마시고 있다. “강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메스꺼움, 구토, 술에 취한 느낌. 이런 날들을 3 개월이나 참아야한다.”

한편 슈씨가 승차한 택시운전사는 이 주사기를 모른다고 말했다. 택시회사 화태공사도 “우리 회사 책임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베이징시 하이디엔구(北京市 海淀?) 경찰 당국도 “뜻밖의 상해 사고에 불과해 사건으로 다룰 수 없다.”라고 슈씨의 호소를 기각했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그녀도, 경위를 알고 나서 그의 곁을 떠나갔다. 사면초가의 슈씨는 “죽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이와 같은 일로 부당하게 죽는다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