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경사면에 세웠던 주택, 댐 호수 증수 원인 경사면 폭락으로 재 이전 급증
[www.ntdtv.com 2012-08-25]
중국 국가프로젝트는 ‘싼샤댐’의 산사태나 절벽붕괴 위험으로 올 연말까지 인근 주민 2만 명에게 집단이주 명령을 통지했다.
싼샤댐은 후베이성 중부 장강유역에 건설된 면적 1,045㎢의 거대한 댐으로 지난 달 전면 가동됐습니다. 17년에 걸친 건설기간 중, 주변지역 총 130만 명이 퇴거명령을 받았다.
홍수억제, 전력공급, 수운개선을 주요목적으로 건설했으나 이주자 상당수는 그 혜택을 받지 못했으며 충분한 정부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점점 빈곤층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번 2만 명 이주대상자는 황투퍼(?土坡)지역 주민으로, 싼샤댐 건설로 두 번째 퇴거이지만 그다지 반발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 중 1명, 1998년 현지로 첫 번째 이주했다는 57세 여성 솨이(帥)씨는 독일 도이체벨레 라디오방송에 “정부가 이주하라면 이주할 수밖에 없다. 반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명령으로 정부가 마련한 7층 아파트로 이주했습니다. 이주비용으로 5천 위안(약 89만원)의 보조금과 1천 위안(약 17만원)의 이주비용이 지급됐습니다. 그녀는 “여기에서는 생계를 꾸리기 어렵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현지 상점 주인도 금년 말까지 철거통보를 받았습니다. 싼샤댐으로 인해 2,000년 현지로 이주했다는 그는 “이주할 때마다 우리는 가난해진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도이체벨레는 지난 4월 중국 국토 자원부 고위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향후 3-5년간 지질문제로 싼샤댐 주변에서 10만 명 규모가 집단이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질 전문가는 “만일 산사태나 절벽붕괴가 발생할 경우, 댐 주변의 수만 가옥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지질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 않지만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적어도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싼샤댐에 의한 수질오염도 문제입니다. 쓰촨대 아이이난(艾南山)교수는 “싼샤댐 수질오염은 막을 수 없다. 유속이 느려져 본래의 자정능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