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08-07 13:39 EST]
요즘 취업난이 심각한데요. 직업으로 게이샤를 선택하고 한창 훈련 중인 중국인 여성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올해 29살인 중국국적 린카. 두 시간에 걸쳐 화장을 하고 옷을 입는 것이 일하는 날 하루 일과의 시작입니다.
중국 선양 출신인 린카는 14살 때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했습니다. 이웃에 살고 있던 게이샤를 본 린카는 수세기 동안 이어진 전통과 아름다움, 재치있는 화술과 예술가로서의 면모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린카, 게이샤 훈련생]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이웃에 게이샤가 살았다. 그 여자는 사미센(일본의 전통 현악기)를 매일 연주하고,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었다. 너무 예뻐서 나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도쿄 남서부로 2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항구도시 시모다에서 린카는 카노야 게이샤 가문에 도제로 있습니다. 린카는 쉴 틈 없는 힘든 훈련을 받으며 정부 보조금으로 살아가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습니다.
[린카, 게이샤 훈련생]
“지금껏 해보지도 시도해보지도 않았던 일들을 해보고 싶다. 아직은 젊다.”
게이샤 가문을 이끄는 일흔 두 살의 카노야 당주는 린카의 열의에 인상을 받았다며 후계자로 가능성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카노야, 게이샤 당주]
“국적은 다르지만 린카가 내 유지를 잇는 후계자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동료들과 잘 지내며 춤과 노래, 연주에 능숙한 게이샤가 됐으면 한다.”
린카는 앞으로 몇 년간 더 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중국으로 귀국해 게이샤 문화를 전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린카, 게이샤 훈련생]
“중국에 일본식 여관을 열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일본의 전통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일본 내 게이샤 숫자는 1928년 최대 8만명에 달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1000명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