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광취먼 다리에서의 생사 이별(한,중,일)

[www.ntdtv.com 2012-08-01 10:54 AM]

7월 21일 베이징을 덮친 폭우, 이날 무수한 생명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당일 저녁 츄옌(邱?)씨는 살려달라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베이징 광취먼다리(北京 ?渠門橋)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는 남편과 차가 물에 잠겨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는 경찰에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자신의 관할이 아니다.”라고 하여 눈앞에서 남편이 빠져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조난자 딩쯔졘(丁志健)씨의 아내 츄옌(邱?)]
“남편은 전화로 “빨리 살려 달라 차문이 열리지 않아 공기가 없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현장으로 달려가서 “부탁합니다. 안에 사람이 있습니다. 헤엄칠 사람은 없는지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여기저기 부탁했습니다. 경찰의 대답은 “자신의 관할이 아니니 소방서에 부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7월 21일 오후 7시 40분이 남편 딩쯔졘씨와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32세의 딩씨는 유아 관련 잡지사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조난자 딩쯔졘(丁志健)씨의 아내 츄옌(邱?)]
“나는 빨리 빠져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는 나오려 해도 도어가 열리지 않는다면서 110에 전화해도 통하지 않는다 하여 빨리 방법을 생각하자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110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에 나도 초조하여 전화해 보았지만 확실히 통하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츄옌씨는 주변에서 호미를 주워왔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현장의 경찰에 도움을 구했지만 경찰은 소방대에 미루었습니다. 소방대도 긴박감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보다 못한 한 시민이 구조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조난자 딩쯔졘(丁志健)씨의 아내 츄옌(邱?)]
“특히 감사하고 싶은 것은 한 청년입니다. 옷을 벗고 물에 뛰어든 것은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그의 여동생이 소방대원에게 말했습니다. ‘오빠가 물에 들어갔기 때문에, 당신들에게 들어가 달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낚시 줄 정도는 지원해 줬으면 해요.’

그러나 역부족. 오후 10시, 딩씨가 도움을 요청한 시각부터 2시간 반이 경과된 후 겨우 간부 같은 사람이 한 명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난자 딩쯔졘(丁志健)씨의 아내 츄옌(邱?)]
“한 병사가 와서 어떤 간부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제야 겨우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퍼포먼스입니다. 상사가 오자 구조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10분 만에 차 2대를 끌어 올렸습니다.”

불과 10분만에 끌어올려진 차 2대. 그러나 츄옌씨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된 남편의 차가운 몸을 부둥켜 안고 오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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