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21 폭우” 사망자, 4 자릿수(한.중,일)

[www.ntdtv.com 2012-07-27]

중국 베이징을 덮친 폭우가 며칠이 지난 후, 시내 각지에서 잇달아 시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한편, 베이징 당국은 26일이 되어서야 사망자수를 77명으로 고쳐 발표했습니다. 인터넷에는 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던지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스두구(十渡?)에서는 마을전체가 휩쓸려간 곳도 있어, 적어도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22일 오후 5시까지는 3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니 블로그에는 인터넷 사용자의 가족, 친구의 안부 확인이나 사망자 발견 정보가 차례차례 기록되었습니다. 여론의 압력을 받은 베이징 당국은 26일 밤 간신히 사망자 수를 77명으로 갱신했습니다.

25일 오후, 팡산구(房山?) 네티즌에 따르면 고속도로 부근에서만 1,000명 규모의 사망자가 나왔고 깊이 10m 이상의 수중에서 시내버스를 포함한 수백 대 이상의 차량이 인양되었고, 버스 안에는 사람이 많이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도로는 경찰에 둘러싸여 촬영이 금지되었습니다. 주민들은 비참한 광경을 목격하고,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24일 아침, 네티즌이 스두구(十渡?)가 있는 마을 여산포 광샤좡 지구(野三坡光霞庄地?)에서도 사망자는 이미 1,000명을 넘었다고 했습니다.

[베이징시 스두구 샤오민(十渡??敏) 농가 직원]
“여산포(野三坡)사람은 모두 휩쓸려 몇 명이나 죽었는지 모릅니다. 관광객도 현지인도 있습니다. 물속이나 진흙 안에 가라앉았습니다.”

팡산구(房山?)주민 가오(高)씨는 우리에게 팡산구와 스두구의 피해 상황은 엄청나고, 큰 돌멩이 이외는 전부 휩쓸러 내려가 적어도 몇 천 명이 사망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팡산구(房山?)주민 가오(高)씨]
“집 옆에 멈춰 있던 차량과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도 모두 도랑에 휩쓸렸습니다. 대형 차량도 승용차도 사람마다 지방에서 노동자 자녀들도 다 휩쓸려 내려가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 근처 마을을 전부 합치면 몇 천 명입니다. 산 저 편은 괜찮습니다.”

따스우진 허우스먼촌(大石??後石門村)은 폭우로 모두 휩쓸려갔습니다. “나는 괜찮으니까, 아이를 도와주세요!” 다른 지방에서 이 마을에 와 셔빙(??)을 팔던 류얀핑(劉艶萍) 씨의 마지막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리는 것 같습니다.

21일, 류씨는 목까지 차오르는 홍수에서 한 살이 조금 지난 아이를 머리위로 들어 올리고 필사적으로 아이를 구출했습니다.

스두구 주민 친(秦)씨는 “이번 수해로 몇 명이 죽었다고 누구도 감히 말할 수 없다. 어디에서 몇 명 끌어올렸다 정도 밖에 말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사망자는 사람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스두구 주민 친(秦)씨]
“한 성도에서 여산포(野山坡)까지 30km로 24일 6명의 시신을 끌어올려 25일도 6~7 명 끌어올렸습니다. 여산포에서 10여명, 이쪽에서도 10여명 늘어났습니다. 진 정부도 시위원회도 숨기고 있습니다.”

24일, 팡산구 물이 빠지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파괴된 도로와 쓰러진 농작물, 건물 벽 잔해입니다. 쩐둥난짱(?東南章) 촌에서는 홍수로 떠내려 온 시체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팡산구 조난자 시신을 끌어 올리는 영상이 게재되어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죽은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굵은 눈물을 흘리고 동생은 오빠를 부르며 비통하게 절규합니다. “오빠, 드디어 찾았네! 집으로 가자!”

[팡산구 스러우진 다츠뤄촌(石??大次洛村) 사망자의 동생 왕젠쉐(王建?)씨]
“119에 전화해도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요. 다음날 아침, 오빠를 찾아 패인 곳은 닥치는 대로 팠습니다. 손가락이 돌에 긁혀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오빠가 아래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주민 가오씨에 따르면 물이 빠졌을 때, 도로에는 사람들이 친족을 잃고 울고 있었고 떠내려 온 차량이 곳곳에 쌓였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당국은 베이징을 지키기 위해 댐을 방류하여 스두구와 팡산구가 희생되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변호사 허(何)씨는 “인재 요소가 큰데, 천재지변에 책임을 떠넘기는 무능한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며 분개합니다.

한편, 네티즌들이 올렸던 사망자 기록은 당국이 차례차례 제거하여 이미 널리 퍼진 기록들도 제거되었습니다. 최근 발생한 사고나 재해 20여건의 사망자 수도 모두 37명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된 사건에는 화재나 탄광 폭발사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티즌은 지방정부 관료들이 중앙에서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망자 수를 4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이 아닐까 의문을 던집니다.

NTD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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