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로 드러난 인간성과 정부의 태만(한,중,일)

[www.ntdtv.com2012-07-24 07:36 AM]

7월 21일, 중국 베이징을 덮친 폭우. 피해가 가장 심각한 팡산구(房山?)에서는 1만 채 이상의 가옥이 피해를 보았고 정확한 사망자수가 아직 알려지지 않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재해로 당국의 도시 건설 결함이 부각되면서 역경에도 불구하고 서로 돕는 시민의 모습은 정부의 태만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한편, 당국은 시민들의 서로 돕기를 이용해 자신만을 미화하고 있습니다.

7월 21일부터 22일 새벽에 걸쳐 계속 내린 비는 베이징을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베이징 수도 공항에서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철도운행표는 크게 흐트러져 시내 교통이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당국은 이번 수해로 37명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폭우 속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차량을 동원하여 송영하거나 발이 묶인 시민에 사무실을 개방하는 민간기업도 있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공공시설을 개방하지 않았고, 시민들이 정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도 들려오는 것은 녹음 메시지 뿐이었다고 합니다.

베이징 학자 천용먀오(陳永苗)씨는 당국은 시민 서로 돕기를 ‘베이징 정신’이라며 마치 베이징 당국의 정신인 것처럼 미화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사실, 물이 역류 하자마자 당국은 도로에 방치된 차량에 벌금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차량을 동원해 구조하고 있을 때, 요금 소는 일일이 요금을 징수했습니다.

[베이징 헌정 학자 천용먀오(陳永苗)씨]
“항상 자신들을 선전하고 정부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일반인의 행위조차 차단하고 정부 라벨을 붙여 통제하려고 합니다. 정부는 행위는 너무도 심해서, 재해 시에도 돈벌이를 잊지 않고 민중을 뜯어 먹습니다.”

베이징 예술가 양웨이동(楊偉東)씨는 재해 중에서 시민끼리 서로 돕는 것은 인류애의 표현이며, 당국이 선전하는 이른바 ‘무슨 정신’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합니다. 중국 역사에서 가장 번영했던 당나라와 송나라 시대에는 ‘그 같은 정신’이 없어도 사람들은 전통적인 도덕관념으로 자신을 관리했습니다.

[베이징 예술가 양웨이동(楊偉東)씨]
“재해에 휩쓸릴 때, 사람들 사이의 관심과 상호협력은 인간성에서 나온 것이며, 이런저런 무슨 정신에 고무되어 나온 것이 아닙니다.”

또한 재해가 나타날 때마다 당국은 “몇 년간 보기 드문 대재 같다.”며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호우는 완성한 지 10년도 안된 도로가 침수, 수심이 2.5m에 도달한 사건입니다. 설계 단계에서 재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인프라 건설에 매년 수백 억 위안을 투입하고 있지만, 도시 건설은 마치 빛 좋은 개살구처럼 겉만 번지르르 하다고 지적합니다.

NTD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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