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홍수피해복구 모금에 싸늘한 반응(한,영)

[www.ntdtv.com 2012-07-25]

베이징 정부가 폭우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모금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공금을 자기 주머니돈 쯤으로 여기는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홍수 피해주민]
“바나나, 가지, 감자 같은 비상식량을 받았다. 그게 전부다.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 와야할 돈을 정부 관료들이 다 나눠 갖는다.”

‘피해자 마오마오’라는 아이디의 한 블로거는 중국의 온라인 공간을 통해 “정부에 동전 한 닢 내주지 않을 것이다. 정말 돈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피해자들을 만나 직접 전해 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번 모금활동이 조직적인 강탈행위라는 극단적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비난여론은 베이징 시정부가 홍수피해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관료들이 거액의 공적자금을 자기 실적을 쌓는 일에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이었던 ‘새 둥지’ 같은 대규모 건설 공사와 구 소련 스타일의 비효율적인 배수 시스템 교체작업 등이 그 표적입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