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07-17]
최근 중국 베이징 당서기에서 물러난 류치(劉淇.70)가 백두산 천지를 구경하러 갔다가 수많은 관광객의 항의를 받았다고 조선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류 전 서기는 15일 왕루린(王儒林) 지린(吉林)성 성장 등 현지 관리들과 함께 천지 관광을 하면서 경찰과 백두산 관리요원들을 동원 4~5시간 동안 관광객 수천 명의 등산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에 올라가던 수많은 관광객의 차량이 발이 묶였고, 관광지 입구에서도 1천여 명이 기다렸다. 입장권을 산 1천여 명의 관광객들은 환불을 외쳤고 물병을 던지며 항의했다.
네티즌들은 “중국 지도자들이 너무 분수를 모른다. 세 김씨 뚱보(金三?·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같은 사람들 외에 어느 국가에서 이렇게 뻔뻔한 짓을 하는가” “천지가 누구 것이냐. 문제의 고관은 사과하라!”라는 항의 글들을 올렸다.
해외 독립 언론 보쉰에 따르면 백두산 관리국은 당일 주봉(主峰)으로 가는 통로에 도로 공사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관광객을 받지 않는다며 거짓 안내까지 했다.
보쉰은 류치가 탄 차량이 하산하는 길에 수많은 관광객에게 둘러싸여 오도 가도 못하는 장관을 연출했다고 네티즌의 글을 소개했다.
한편 류치는 31개 성급 위원회 교체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유일한 인물로 장쩌민 파벌로 알려졌다. 류치는 이달 초 베이징 시 서기 자리를 후진타오 주석의 측근인 궈진룽(郭金龍.64) 베이징 시장에게 넘겼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