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4-14 06:18 ]
[앵커]
중국의 보통 우편물 분실률이 33%라는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보통 우편물을 받아볼수 있을지는 운세를 봐야 알 수 있다나요.
[기자]
며칠 전 한 방송국 기자가 베이징에서 국내외로 보통우편물 100통을 부쳤습니다. 몇 통이나 성공적으로 도착할 수 있을지 조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수취인과 연락해 본 결과 33통의 편지가 배송되지 않았습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깜짝 놀라며 “보통우편물 분실률이 1/3 이라니, 이건 너무 심하다. 편지를 병에 넣어 물에 띄워 보내는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라고 비난했습니다.
우정국 전체 시스템에 문제가 있고, 우정국의 책임감 결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우정국은 직접 나서서 이 수치가 ‘개별적인 사항’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많은 누리 꾼들은 수긍 할 수 없다며 우편물을 분실했던 경험들을 나열했습니다. 손자가 보낸 그림을 할머니는 받아 볼 수 없었고, 애인에게 보낸 연애 편지도 그 행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중국은 ’개별적인 사항’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보통우편 업무의 경우 중국 우정국이 독점하고 있으며 분실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한 누리꾼은, 우정국이 이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당신은 우체통에 집어넣고 우정국은 쓰레기통에 집어넣는다’ ‘편지를 부치든 말든 좋을 대로 하라’는 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보통우편물이 분실되는 것, 첫째 우체국은 배송하지 않으니 한가해진다. 둘째는보통우편을 등기로 바꿔 부치도록 하니 요금이 몇 배로뛰어, 우체국은 큰 수익을 올린다.” 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또 “우정국 직원이 돈에 눈이 멀어, 천천히 책임과 양심을 저버리고 있다.” “옛말에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 잃어버리는 것은 편지만이 아니라 도덕과 문화다.” 라며 많은 이들이 한탄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우편물의 분실은 사회적 신용의 분실이고, 공공 책임의 분실이다. 보통우편과 같은 전통적인 연락방식은 도태될 테지만, 사회적 신용이 도태 돼선 안되고, 공공 책임과 직업의식이 분실돼선 안 된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NTD 뉴스 셜리, 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