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겨울 축제,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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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는 겨울의 추위를 잊게 해주는 특별한 축제가 있습니다. 이제는 세계 4대 축제로 우뚝 선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기자:
생각만으로도 움츠러드는 계절 겨울. 하지만 세계 각 나라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겨울을 즐깁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곳은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강원도 화천.
한국에서 가장 추운 달이라는 매년 1월이 되면 이곳은 오히려 신나고 화려한 축제로 들썩입니다.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들어 이제 당당히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자리잡은 산천어 축제가 바로 그것.

“23마리 잡았습니다.”

영하 10도를 오가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싱싱한 산천어를 잡기 위해 모인 사람들. 40츠에달하는 얼음을 뚫고 하는 ‘얼음 낚시’는 산천어 축제의 백미입니다.

“고기 많이 잡았습니다. 오늘 풍년이에요, 풍년!”

한국에서 가장 빨리, 가장 두꺼운 얼음이 어는 화천은 한국 내에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군이었습니다. 하지만 깨끗하고 청정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커다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정갑철, 화천군수]
“이 지역의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해보자 하는 그런 열성으로 서로 힘을 합해서 축제를 추진한 결과가, 이곳에 일년에 100만 명씩 오는 축제로 발돋움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세계적인 방송인 CNN은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두꺼운 옷을 입고 얼음판에서 산천어 낚시를 하거나, 얼음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모습을 보고 산천어 축제를 ‘겨울의 7대 불가사의’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맛있어요. 예~”
“겨울 놀이치고 상당히 색다르고 좋습니다. (산천어 맛이)현장에서 직접 잡아서 그런지 냄새가 안 나고 아주 담백하고 좋습니다.”

“정말 즐거웠고 재미있었어요.”

“굉장히 좋았어요.”

축제 현장에서는 직접 잡은 산천어를 바로 구워 먹을 수도 있었는데요.

“산천어 구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즉석에서 산천어를 손질하는 손길들이 분주합니다.

“저희가 휴일 날에는요. 한 2500마리 굽습니다.”

하얼빈의 빙등 축제(China harbin Ice and Snow World), 삿뽀로의 눈축제(Sapporo Snow Festival), 퀘백의 윈터 카니발(QuebecWinter Canaval)에 버금 가는 축제가 되겠다는 산천어 축제.

[정갑철, 화천군수]
“군(軍)과 민(民), 그리고 관(官)이 있습니다. 이 3자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축제를 준비하고.
아직은 성공한 축제는 아니고, 앞으로 성공 가능하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화천 산천어 축제.

“산천어, 최고예요!”

“산천어 축제에 놀러 오세요~”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에 놀러오세요~”

화천 군민들의 하나된 바람처럼 산천어 축제가 한국의 청정 자연을 널리 알리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국 화천에서 NTD뉴스 전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