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감시 체계로 초등학교 신종AI 환자 확인

[NTDTV 2009-07-13] 7월 12일 오후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학교인플루엔자 발열감시체계를 통해 이상발열증세를 보인 초등학생 3명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학생으로 지난 7월 9일 여러 명의 학생이 한꺼번에 발열증상을 보이는 등 이상조짐이 있었다. 7월 9일, 한반에서 학생 1명이 결석하고 9명이 조퇴하였으며, 다음날인 7월 10일에는 같은 반에서 5명이 결석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보건교사가 발열증상이 심한 학생 3명을 발열감시체계에 의해 관내 보건소에 신고하여 7월 12일 확진환자로 판명됐으며, 즉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조치되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신종인플루엔자(AI)의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초등학교 학생 중 발열자를 중심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초등학생 확진자 3명은 최근 외국에 다녀온 경험이 없으며,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없어 현재까지는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앙역학조사반은 그 외 가족 등 주변의 가까운 친지를 통한 감염 가능성, 특히 이들 중 외국인 및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의 접촉 등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확진환자 3명은 현재까지는 발열 증상을 제외하면 건강상태가 모두 양호한 상태이며, 같은 학교 학생 중 발열증세가 있는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검체채취, 보건교육, N95 마스크 착용법 지도 및 자택격리 등의 조치를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해당 학교에서의 추가 환자 발견을 위한 교내 능동 발열감시체계 가동과 아울러 관계 법령에 따른 등교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해당 지역에서의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할 보건소가 해당 지역 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능동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TD TV 온라인 뉴스팀, 이경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