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DTV 2009-5-13 21:07]
5월13일 중국에서 두 번째로 신종인플루엔자 (H1N1)에 감염된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같이 외국에서 유학하다 돌아온 젊은 남성으로, 최근 항공편으로 귀국한 후 발열증세가 있어 자진 신고한 뒤 병원에서 H1N1에 감염된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5월13일 중국과 홍콩 당국은 각각 H1N1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외국에서 유학하다 돌아온 젊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공위생부에서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산중성에서 신고된 신종 인플루엔자 유사환자의 후두 부위의 표본을 채취해 실험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19세의 려씨성을 가진 환자는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공부하다 5월8일 중국으로 귀국한 뒤 11일 저녁 베이징 남부 기차역에서 D41편 기차로 산둥성 지난에 도착했습니다. 열차를 타기 전 환자는 발열증세와 후두부 두통 증세가 있어 자체적으로 체온을 측정해 39도로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지난시 질병예방센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열차가 지난 기차역에 도착한 뒤 응급처리를 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며 환자와 동승했던 승객들도 각자 자기 갈 길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철도부에서는 당시 질병예방부의 통보를 받은 적이 없어 아무런 초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혀 지난시 위생국은 응급처치를 제때에 하지 않았다는 외부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베이징 남부역에도 체온 측정 시설이 없어 려씨의 발열증세를 파악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려씨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은 어느 정도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려씨가 북경에서 머물었던 호텔은 이미 격리되어 투숙하고 있던 수십 명이 격리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려씨의 감염사실은 중공관영방송에서 공식적으로 승인한 두 번째 H1N1 감염 환자로서 처음 확인된 보우씨 성을 가진 환자도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0세의 보우씨 역시 남성으로 미국에서 일본을 경유해 중국 쓰촨으로 귀국했습니다. 현재 그가 머물렀던 청두시에서도 125명이 격리되어 검사를 받고 있지만 그와 접촉했던 사람가운데 최소 50여 명의 사람들은 행방이 아직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민들은 중공당국에 다시는 2003년 사스의 전철을 밟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같은 날 홍콩 위생부에서도 H1N1 병독에 감염된 사례를 두번째로 확인했습니다. 환자는 미국에서 항공편으로 돌아온 24세의 젊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중앙위생방역 쩡하오후 총감독은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사례로 확인된 이 환자는 11일 저녁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으로 돌아왔으며 비행장의 의무실에서 바로 병원으로 보내져 관찰 중이며 현재 증상은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환자와 동승했던 51명의 승객들 중 46명은 이미 홍콩을 떠났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미 신원이 밝혀져 격리 조치와 검사를 받고 있으며 환자와 동행했던 두 친구는 초보검사결과 아직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TD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